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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약속의 땅' 밀양서 6강 불씨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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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경남이 안방인 창원축구센터를 벗어나 오랜만에 밀양 나들이에 나선다. 24일 밀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26라운드에서 강원과 대결을 펼친다.

기분이 좋다. '약속의 땅'이다. 경남은 2007년 이후 밀양에서 3승1무를 기록하는 등 패가 없다. 최근 1무4패 부진에 빠진 경남으로서는 5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

또다른 기분 좋은 징크스도 경남을 웃게 만들고 있다. 2007년 이후 창원외 지역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6승5무를 기록했다. 심지어 강원과의 대결에서도 패한 적이 없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지난 5월 거창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선수단도 창원외 홈경기에서 패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에도 기분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됐던 윤빛가람(20)의 복귀도 반갑다. 윤빛가람은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무기인 프리킥 골을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 감독도 이에 고무됐다. 최 감독은 "직접 경기장에서 관전했는데 프리킥을 정말 잘찼다. 윤빛가람이 골까지 넣고 소속팀에 복귀해 상승 기운을 탈 것 같다"며 반겼다. 풀타임 활약으로 경기감각을 유지한 것도 반가운 일이다. 그는 "지난번 쿠웨이트전에서 돌아온 뒤 경기 감각이 떨어져 부진했는데 이번에는 감각이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빛가람은 지난 7일 열린 A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쿠워이트전에 차출됐지만 경기에 뛰지 못한 채 귀국했다.

9승5무11패로 9위에 올라있는 경남은 승리의 기운이 넘치는 밀양에서 6강진출에 대한 불씨를 살릴 예정이다. 6위 부산(승점 39)와는 승점 7차다. 최하위 강원전에서 승점 3을 쌓지 못한다면 사실상 6강 싸움에서 멀어진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