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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키스, '3단 업그레이드!' "한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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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에게 '3단 변신'이 있었다면, 유키스에겐 '3단 업그레이드'가 있다. 정규 2집 '네버랜드'와 함께 노래와 춤은 물론, 뮤지션적 면모까지 갖춘 것. 한층 강력해진 일곱 남자의 새로운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유키스, 일본에서 어떻게 대박을 냈나

유키스는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에이벡스와 계약을 하고 현지 데뷔했다. 이들을 관리하는 팀은 '한류 조상' 동방신기를 매니지먼트 했던 팀이다. 뛰어난 외모는 물론, 실력까지 겸비한 멤버들에게 걸고 있는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과 역시 흡족했다. 한국앨범 '브랜드 뉴 키스'가 8월 25일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차트 5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3위로 순위 상승하며 데뷔와 동시에 '대박'을 예고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이겨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더욱이 '0330'의 국내 활동이 끝난 직후 잠시의 휴식기도 없이 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숙소에서 머물며 안무와 노래는 물론, 일본어 공부까지 소화해야 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일본어 공부와 연습으로 하루를 보냈다"던 말처럼 하루 5시간 밖에 못 자면서 그야말로 치열하게 준비했기에 대박을 터트릴 수 있었다. 그래도 이들은 "아직 멀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유키스, 진짜 모습은?

일반적으로 아이돌 그룹은 귀엽거나 카리스마 있거나, 하나의 컨셉트를 정해 인기를 끈다면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미 검증받은 컨셉트와 노래 스타일로 계속 활동할 경우, 새로운 변신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키스는 다르다.

데뷔 초 '어리지 않아'로 귀엽고 상큼한 매력을 어필했던 이들은 '만만하니'를 통해 '강한 남자'로 변신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 '빙글빙글' '시끄러' 등 일렉트로닉 후크송을 기반으로 그룹의 색깔을 정했나 싶더니, '0330'을 발표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번엔 이효리 동방신기의 프로듀서 라이언 전 등이 작곡한 팝댄스곡 '네버랜드'로 반전을 노렸다.

멤버들은 "한 가지를 정해놓고 '이게 우리 색'이라고 결정하면 한정된 모습밖에 보여 드릴 수 없다. 다양한 색으로 찾아뵐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서는 일렉트로닉 댄스곡과 미디움템포 발라드곡부터 기존에 시도한 적 없는 팝 적인 요소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담아냈다.

또 멜로디와 애드리브를 멤버들이 직접 만들었음은 물론, 파란 피오와 함께 AJ, 기섭이 공동 작곡한 'OBSESSION'을 수록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다. AJ는 "꾸준히 작곡 공부를 해왔다. 최대한 노래를 많이 듣고 주변에서 조언도 구했다. 앞으로도 작곡을 계속하고 싶다. 좀 더 좋은 곡을 쓰기 위해 화성악도 공부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데뷔 3년차, 마음가짐은 신인

유키스도 이젠 데뷔 3년 차를 맞았다. 수많은 가수들이 슬럼프와 고민에 빠진다는 '마의 3년 차'. 하지만 이들은 덤덤하다. 오히려 "데뷔한 지 오래된 것 같지 않다. 아직도 신인 같다"는 설명이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자신감이 늘었다는 것. 멤버들은 "이번 앨범은 완성도가 정말 높은 앨범이다. 연습도 많이 했고 녹화 방송도 진행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만큼, 자신감도 생겼고 기대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반응도 좋다. 앨범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와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독식했음은 물론 '다채로운 시도' '발라드와 댄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등 극찬이 쏟아졌다. 그래도 여기서 만족할 순 없다. 유키스는 "이번엔 꼭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