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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개인종합 14위 결선진출, 오늘밤 런던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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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예선 1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2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리본 종목에서 26.800점을 받았다. 세계선수권에선 예선 4종목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한 3종목 합산으로 결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손연재는 후프(26.725점, 13위), 볼(26.550점, 14위), 곤봉(27.200점, 10위), 리본 4종목 중 가장 낮은 볼 점수를 제외한 3종목(후프, 곤봉, 리본) 점수 합산 80.725점으로 개인종합 예선 14위를 기록했다. 예선 스타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130명의 선수 중에 14위다. 시니어 1년차이던 지난해 모스크바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32위로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손연재는 1년만에 눈부신 성장세를 입증했다.

23일 밤 11시30분(한국시각) 24명이 겨루는 개인종합 결선 무대에 나선다. 런던올림픽 티켓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다. 13~24위에 속한 12명의 선수들이 먼저 순위를 다툰 후, 1~12위까지 상위권 선수들이 매트에 나선다. 국가별로 2명으로 제한된 결선 쿼터에 따라 '러시아 3인자' 다리아 드미트리예바(82.825점, 8위)가 제외되면서 결선에는 13위로 나서게 됐다. 14위 손연재는 결선 무대 8번째 번호표를 받았다. 먼저 리본 연기를 펼친 후, 다시 11명의 연기를 기다린 후인 20번째 후프, 32번째 볼, 44번째 곤봉 순으로 연기하게 된다. 15위 안에 들어야 런던올림픽 직행이 가능하다.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회장기 리듬체조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김윤희는 44위(74.025점), 발목 인대 부상을 딛고 출전을 강행한 '원조 리듬체조'신수지는 49위(73.700점)에 그치며 개인종합 결선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