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완 투수 이용훈(34)이 17일 2군 경기에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30년 사상 1, 2군 경기를 통틀어 첫 퍼펙트 게임이다.
이용훈은 이날 대전 한화와의 2군경기에서 9이닝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111개,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아냈다.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거쳐 2000년 삼성에 입단한 이용훈은 2002년 SK로 이적한 뒤 곧바로 롯데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롯데에서만 9시즌을 보낸 그는 올 시즌 1군 경기에서 두 차례나서 1패에 평균 방어율 21.60의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전무후무한 퍼펙트 게임으로 완벽한 컨디션임을 확인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