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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베를린행, 마침내 할리우드 진출작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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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두나가 17일 할리우드 진출작 '클라우드 아틀라스' 촬영차 독일 베를린으로 떠났다.

배두나는 앞서 14일 자신의 팬카페에 '차기작 보고드립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배두나는 '차기작을 결정했고 그 촬영이 곧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드릴 때가 된 것 같아서 이렇게 보고드립니다. 지난 3월말쯤인가 4월인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서 6월쯤 캐스팅을 확정짓고 드디어 촬영에 돌입하게 된 지금까지 나름대로는 참 흥미로운 과정이 있었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혼자서 시카고로 감독 미팅 2박3일 다녀왔던 것도, 밤새고 탁구 치다가 아침 비행기로 베를린 가서 며칠간 테스트 촬영했었던 기억, 또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보던 배우들과의 대본 리딩, 일본에서의 영화 작업 때도 우리나라 현장과 다른 문화를 발견하면 신기해했듯이 이번에도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배두나는 또 '양궁선수로 보이기 위해 양궁을 배웠고 탁구선수로 보이기 위해 탁구를 배웠고 일본 관객들의 몰입을 깨지 않기 위해 더 일본어 공부에 집착했듯이 이제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위해 또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라며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마음가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대한민국 배우와의 작업 경험이 거의 없었던 나의 새 동료들에게 "한국사람 보통 아니다"라는 인상 팍팍 풍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매트릭스'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와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 연출하는 SF 대작이다. 배두나는 극중 2144년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제인간 에피소드의 여자 주인공을 맡았다. 배두나 외에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짐 스터게스, 벤 휘쇼,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든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