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투수였는데…."
이광환 전 히어로즈 감독이 14일 별세한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빈소를 찾아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조문을 온 이 감독은 "100년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훌륭한 투수였다"고 말하며 "아직 충분히 더 일할 젊은 나이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한화 감독을 맡고 있던 지난 2001년 최 감독을 투수코치로 영입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 감독은 "얼마나 헌신적인 투수였나. 항상 팀과 후배들을 챙기는 마음이 컸다. 그 결과 한국시리즈 4승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그 모습을 현역 투수들이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 감독을 코치로 영입했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고인은 떠났지만 지금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이 최 감독의 '헌신'의 자세를 배웠으면 한다"며 자리를 떠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