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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SK-넥센(9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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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이 붕괴된 SK로서는 이영욱의 호투가 너무나 고맙고 반가운 경기였습니다.

이영욱은 지난 8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도 7이닝 5안타(1홈런) 2실점으로 잘 던졌는데요. 오늘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8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더니 3회 2사 후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 다시 10타자 연속 범타의 위압감을 보여주네요. 직구 최고구속은 142㎞밖에 안나왔지만 제구력이 좋았고, 게다가 오늘 커브와 슬라이더 싱커 등을 효율적으로 섞어 던진것이 넥센 타선의 범타를 유도해냈습니다.

이영욱과 함께 톱타자로 나선 김강민의 맹활약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두 번의 승부처에서 쐐기타를 날렸습니다. 하나는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3루 상황인데요. 넥센 선발 문성현의 3구째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안타로 3점째를 올리며 초반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이어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는 넥센 두 번째 투수 윤지웅의 2구째를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넥센이 7회초 3점을 낸 점을 감안하면 김강민의 이 홈런이 얼마나 팀에 귀중한 것이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승리로 시즌 60승(52패2무) 고지를 밟은 SK는 내일 윤희상을 선발 예고했고, 2연패에 빠진 넥센은 심수창으로 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