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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A매치 활약, 선덜랜드에서 자신감 올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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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지' 지동원(20·선덜랜드)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지동원은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레바논전을 앞두고 가진 단국대와의 35분간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최종예선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기다렸던 경기였다"며 눈을 빛냈다. 장거리 비행 바로 다음날인데도 지친 기색없이 두달만에 대표팀에서 만난 절친 선배들과 함께 밝은 모습을 선보였다.

프리미어리그와 A대표팀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해외파 모두 (대표팀 차출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직전 경기(스완지 시티전)를 뛰지 않아 체력이 남아 있다"는 말로 오히려 체력적인 면에 자신감을 표했다.

레바논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레바논이 선수비 전략으로 나올 텐데 우리의 첫 골이 언제 터질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한 후 "팀이 이기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고, 가능하다면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골 욕심도 드러냈다. 자신의 A매치 활약이 선덜랜드 내 주전 경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브루스)감독님이 보실지 안보실지 모르겠지만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팀에서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조급해 하지 않겠다" "치밀하게 준비해서 천천히 잘 적응하겠다"는 기존의 단단한 마인드에는 변함이 없었다.

자신의 롤 모델이기도 한 선배 박주영의 아스널행에 대해 "한달 정도 내가 먼저 가게 된 셈인데, 일단 거칠더라. 스피드와 공수전환이 매우 빠르다고 느꼈다"면서 "주영이 형은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만큼 잘 적응하실 거라 믿는다. 잉글랜드 스타일에 잘 적응하셨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밝혔다. 고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