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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관우 "1,2 집 대박났지만 생활고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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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관우가 음반을 발매한 후에도 생활고에 시달렸던 사연을 털어놨다.

30일 KBS2 '승승장구' 제작진에 따르면 조관우는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1994년 1집 '늪', 1995년 2집 '꽃밭에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그야말로 승승장구했지만 실제로는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관우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1, 2집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전혀 아니다. 당시 나는 분유 값도 없었고, 집세도 못 낼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한 여름에 겨울옷을 꺼내 돈이 있을까 싶어 주머니를 뒤져보기도 하고 배도 채워야하고 술도 먹고 싶은 마음에 막걸리로 끼니를 때워 배탈이 나기도 했는데 배탈이 나도 병원에 갈 돈 조차 없었다"며 어려웠던 당시 상황을 털어놔 충격을 줬다. 그는 이어 "다행히 3, 4집에서는 돈을 벌게 됐지만 갑자기 닥친 사건들로 인해 '늪'에 빠지게 됐다"며 조관우의 인생을 180도 뒤바꿔놓는 사건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조관우는 대인기피증은 물론 우울증까지 겪었던 당시의 심경을 털어 놓기도 했다.

방송은 30일 밤 11시 15분.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