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높아진 물가 영향으로 선물세트 소비 양극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전년 추석 대비 15종 늘린 40종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10% 물량을 확대한 실속형 가격혁명 세트를 중심으로 총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려 1,120종을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기존 프리미엄 세트와 함께 품질과 품격을 더욱 높인 최고급 상품 '진품명품 세트'를 처음 선보였으며, 실속형 '가격혁명 세트'는 물가 상승 속에서도 전년 추석 대비 가격을 낮추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해 시세대비 최고 30% 저렴하게 준비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신선식품의 경우 가격이 낮아진 한우는 인기 세트의 가격을 10~20% 낮추고 총물량은 30%가량 늘렸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 시세가 20%가량 오른 굴비는 주요 세트를 전년 수준과 같은 가격에 마련했으며, 가격이 30% 이상 오른 사과?배 등 청과세트도 인기 품목의 가격 상승폭을 15% 이하로 낮췄다.
또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세트의 경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3만원대 이하의 가격혁명세트를 중심으로 총 680여개 상품중 50여개 상품의 가격을 전년보다 내리거나 동결했다.
이마트 마케팅운영 담당 김예철 상무는 "이번 추석은 높은 물가로 알뜰한 소비가 늘어남과 동시에 최고급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다양한 층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가형 상품과 프리미엄급 상품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 장르별 선물세트 준비 현황
① 정육세트
이마트는 올해 한우 사육 두수가 280여만 두로 사상 최대로 증가하는 등 충분한 물량 공급으로 전년 추석 대비 한우 세트 가격을 10~15%가량 낮췄다.
이마트는 한우 가격 하락과 최근 오픈한 미트 센터를 통한 유통단계 축소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정육세트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한우 8만5천세트, 수입육 2만 5천 세트 등 전년보다 정육 세트 물량을 20% 늘려 준비했다.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 확보로 프리미엄 정육 세트에 대한 수요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사, 최고급 등급인 1++ 등급 한우 세트를 포함해 프리미엄 세트 상품을 50% 이상 늘렸다. 연간 생산되는 한우 중 3.2%만 생산되는 최고급 등급 마블링 No.9세트는 지난 추석 냉장세트에 이어 냉동세트로도 확대 이번 추석에는 '한우 마블링 No.9 갈비'를 270,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한우 한 마리에 2% 내외로만 생산되는 안창살, 토시살, 살치살을 1++등급으로만 구성한 '노블링W'를 800,000원에, 유통업계에서 이마트 단독 운영하는 횡성한우 브랜드의 '명품 횡성한우 1++ 구이용'을 550,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마트 명절 한우 최고 인기 상품인 '한우 갈비 1호'는 전년보다 45% 늘린 사상 최대 물량 확보로 가격을 10% 낮춰 155,000~175,000원에 판매하며, 가격혁명세트인 '한우 등심 세트'는 전년보다 가격을 25% 낮춘 300,000~350,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맞춤형 한우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인다.
맞춤형 한우 선물세트는 소비자가 등심, 국거리, 갈비 등 23가지 부위별 상품 중 용도에 맞게 선호부위만을 담을 수 있는 실속형 상품으로 상품 가격은 선택에 따라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로 선택의 폭이 넓다. 이는 상품화되기 전 원료의 재고파악이 가능하고 모든 상품에 대한 공정, 출하관리가 실시간으로 가능한 미트센터 오픈으로 인해 올해 추석부터 판매가 가능해진 상품으로 이마트몰(www.emartmall.com)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② 청과세트
올해 추석 청과의 경우, 전년에 비해 4~5일 늦어진 개화시기와 열흘가량 빨라진 추석, 일부 산지 동해 피해 발생과 8월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로 전체 생산 물량이 10%가량 줄었고, 가격은 품목별로 10~20%가량 상승했다.
이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 기후 영향으로 인한 청과 물량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 고품질의 청과 물량 확보를 위해 사과/배를 개화부터 수확까지 산지에서 직접 관리했다.
또한, 개화 시기가 일반 산지보다 더 빠르거나 일조량이 풍부한 새로운 산지를 개발해 이른 추석에도 고품질의 상품을 확보, 전년대비 배는 50%, 사과는 15% 물량을 늘렸다.
이마트는 올해 개화가 가장 빨랐던 하동의 '육지에서 가장 빨리 꽃피어 맛있는 하동배'를 44,800원~54,800원에 판매하며, 일조량이 풍부한 바닷가 산지의 '신안 압해도 배'를 64,800원에 판매한다.
사과 세트의 경우, 일교차가 큰 해발 430m 이상 고랭지에서 재배한 '탑 푸루트 인증 한병희 사과'를 100,000원에, 수확 직전 바닷물을 뿌리는 농법으로 당도를 높인 '예산 황토밭 사과'를 74,800~84,800원에 판매한다.
최근 명절 선물로 인기가 크게 높아진 곶감은 사전 물량 확보로 인기 상품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프리미엄 상품으로 '명품 산청 왕곶감'을 120,000원에, '명품 상주 왕곶감'을 94,800~108,000원에 판매하며, 가격을 동결한 가격혁명세트로 '상주 곶감 GOLD'를 29,800~39,800원에 판매한다.
③ 수산세트
선어 세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굴비는 참조기 어획량 감소로 시세가 20%가량 올랐으나, 지난해 추석 직후부터 제주도/추자도 산지 위주 사전 물량 확보해 가격은 전년 수준으로, 물량은 20% 늘린 5만 1천 세트를 준비했다.
프리미엄 상품으로 연 0.2% 이내로 어획되는 30cm 이상의 '제주 황제 굴비'(5미)를 499,000원에, 신안 태평염전의 6년묵은 귀한 천일염으로 간을 한 '6년 묵은 천일염 참굴비'(10미)를 498,000원에 판매한다.
이색상품으로는 고추장 명산지 순창 이기남 할머니가 6대째 내려오는 전통비법으로 만든 '순창 전통 고추장 굴비'를 128,000원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멸치 세트 경우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물량 확보와 함께 선단 직거래를 확대해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수산물 이력제 사량도 멸치'를 전년과 같은 54,000원에 판매하며, '어선이력 은빛멸치'를 35,000원에 선보이는 등 3~4만원대 세트를 20% 확대했다. 조미김 세트는 일본 원전 사태 이전인 지난 1~2월 생산된 원료로 생산했으며, 3만원대 이상 고가 상품과 1만원대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전체물량을 20% 늘렸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신안다도해 증도에서 생산된 '생물권보전지역 증도김'을 45,000원에, 가격혁명세트로 '김 고유의 맛을 살인 재래김'을 12,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주요 수산 세트로 3% 이내로만 어획되는 왕특대 갈치만 모은 '제주 황제 은갈치'(4미)를 289,000원에, 완도 전복을 자연 건조시킨 '자연건조 전복&자연산 미역/다시마'를 250,000원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