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기은세가 SBS 새 금요드라마 '더 뮤지컬'에서 서라경 역을 맡으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은세는 '더 뮤지컬'에서 국내 최고의 홍보대행사 루나의 실장이자 뮤지컬 투자 제작사 대표 유진(박기웅)의 연인 서라경으로 출연한다.
서라경은 아버지는 군수업체 대표이고 어머니는 재벌가의 딸인 '엄친딸'이다. 착하고 예의바르게 살았지만 연인을 빼앗기 위기에 처하고 또 다른 사람 때문해 흔들리는 역할이다.
기은세는 30일 서울 컨벤션 헤리츠에서 진행된 '더 뮤지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살면서 모자랐던게 없는 사람인데 아주 오랫동안 연인으로 있던 유진을 잃게 되면서 느끼는 갈등을 주로 연기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녀는 "서라경은 악녀는 아니다. 끝까지 눈물을 흘리는 인물이다. 그래서 많이 답답했다"며 "결국은 나도 '우리의 사랑이 진짜 였을까'에 대해 느끼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찾아간다"고 웃었다.
기은세는 또 "김희재 작가님이 저를 여성스럽고 차분하고 보셔서 서라경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사실 두번 만나면 달라지는 성격이다. 작가님 앞에서 조신하고 예쁜척한 게 득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박기웅과는 첫 촬영에 만나서 진한 키스신을 촬영했다. 당시 감독님은 처음 촬영할 때 그렇게 하면 금방 친해질거다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자꾸 어색해졌다"고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끝으로 그녀는 "'더 뮤지컬'은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작품을 처음해 봤다.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다 보면 나도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때문에 기은세가 '더 뮤지컬'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