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주 한잔 마시고 촬영했다"
배우 구혜선이 30일 서울 컨벤션 헤리츠에서 진행된 SBS 새 금요드라마 '더 뮤지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구혜선은 "노래 녹음이 안된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가서 촬영 중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며 "그런데 내가 무대 공포증이 좀 있어 온 몸이 다 떨렸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허락을 받고 복분자주를 한잔 마시고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또 "이상하게 드라마 연기할 때는 안그런데 무대는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극중 의대 본과 1학년생이자 뮤지컬 배우 지망생 고은비 역을 맡았다. 그녀는 "16부작 동안 한 곡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라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보여줄 필요는 없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또 원래 못하는 친구이고 꿈만 꾸는 친구이라 편했다"고 웃었다.
구혜선은 "지난해 5월께 촬영을 시작해서 중단이 됐다가 다시 하고 해서 맥이 좀 끊겨 어려운게 있었다. 하지만 편집본을 미리 볼 수 있어서 최대한 맞출려고 노력을 했다"며 "그래도 배우들끼리도 굉장히 어색해 했다"고 털어놨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