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왼쪽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최대 2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2주 정도 상태를 더 지켜보기로 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걸을 때마다 여전히 통증이 있다. 이번 주말에는 스윙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지만, 구단에서는 2주 정도 여유를 가지고 추신수의 상태를 관리하기로 했다.
추신수가 옆구리 통증을 처음 느낀 것은 지난 24일 시애틀과의 경기 도중이었다. 이후 추신수는 경기 출전을 자제하며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렸으나, 이제는 방망이를 돌릴 때도 통증을 느껴 아예 배팅 훈련을 중단했다.
지난 6월말 왼손 엄지 수술을 받고 7주간의 재활을 거쳐 지난 13일 복귀해 연일 맹타를 터뜨렸던 추신수는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또다시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일단 추신수는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고,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추신수는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싸우고 있는데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덕아웃에서 지켜봐야 하는게 제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인 클리블랜드는 이날 오클랜드를 2대1로 꺾고 선두 디트로이트와의 승차를 5.5게임으로 줄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