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막내같지 않지만, 사실은…!"
'의뢰인'의 배우 하정우가 "촬영장에서 막내였기 때문에 형들을 즐겁게 해드리려 노력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의뢰인'의 새 주인공 하정우와 박희순 장혁는 3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박희순은 "웃음이 많은 편인데, 영화가 진지한 법정 스릴러다 보니 농담하거나 애드리브를 할 일이 없었다. 그런데 하정우가 어찌나 자기 대사 다 끝내고 나서 표정으로 나를 웃기는지, NG가 난 적이 많다"고 밝혔다. 또 "하정우는 그러고는 '콧구멍만 벌렁거렸을 뿐, 잘못이 없다'고 하니 참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이 말을 듣고 "내가 세 명 중 막내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보려고 애썼다"고 말했고,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자 "왜 웃는지 알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행자 류시현은 "하정우씨, 현장에서 귀여움 많이 받으셨겠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하정우는 1978년생으로, 박희순(1970년생) 장혁(1976년생) 등 세 명의 주인공 중 가장 어리다. 상대적으로 나이들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은근슬쩍 강조한 것. 하정우 박희순 장혁이 출연하는 법정 스릴러 '의뢰인'은 9월 개봉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