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새 역사를 쓴 FC서울 몰리나(31·콜롬비아)가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 주간 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30일 지난 주말 열린 23라운드 MVP를 비롯해 베스트 11 등을 발표했다.
몰리나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골-도움 해트트릭을 동시에 작성했다. 골→도움→도움→골→도움→골, 3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대3 대승을 이끌었다. 몰리나는 K-리그 통산 한 경기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6개)도 갈아치웠다. 샤샤(수원, 성남 시절 두 차례) 윤정춘(부천) 이상윤(일화) 등이 보유한 5개의 최다 공격포인트를 넘어섰다. 서울은 몰리나의 특급활약을 앞세워 올시즌 최다 연승인 7연승을 질주했다.
몰리나는 이번 라운드 베스트 11(4-4-2) 공격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몰리나의 파트너로는 부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전북 정성훈이 뽑혔다. 노병준(포항) 이승기(광주) 이재권(인천) 이현승(전남)은 미드필드, 아디(서울) 임유환(전북) 코니(전남) 박희철(포항)은 수비 부문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다. 베스트 골키퍼는 성남 하강진이었다.
23라운드 최고의 팀은 서울(총점 14.4점), 최고의 매치도 서울-강원전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