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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결혼은 정말 신중하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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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정말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배우 김선아가 영화 '투혼'의 파트너 김주혁과 극중 결혼 생활을 해본 뒤 "3~4개월간 철부지 남편의 아내로 살아보니 결혼은 정말 신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아는 2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투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내가 이번에 연기한 오유란이라는 캐릭터는 우리네 엄마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늘 가족의 그림자로서 뒷바라지를 해야 하고, 무슨 일 있어도 참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네 엄마들도 다들 속상하고 힘들고 참는 일이 많았을 것 같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애 아빠로 나오는데, 아직 결혼을 안 해서 아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했지만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극중 내가 맡은 캐릭터도 점점 더 철이 드는데, 아이들과 애 엄마 김선아를 보면서 나 김주혁이란 사람도 조금 더 철이 드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구를 좋아하는지, 또 어떤 선수를 좋아하는지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김선아는 "야구영화를 찍다 보니 영화를 통해서 야구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 그런데 어떤 선수보다 주혁 오빠가 공을 던질 때가 가장 멋있더라"며 웃었다. 옆에 있던 김주혁은 "왜 그러나 정말"이라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질문에 김주혁은 "원래 그렇게까지 야구를 좋아한 것은 아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롯데 자이언트에 큰 애착이 생겼다. 요즘은 매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롯데가 잘 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상진 감독은 "사람에게 철이 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과, 진정한 가족의 소중함이 뭔지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잘 나가다 망나니로 전락한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김주혁과 그 뒷처리 전문 아내 김선아가 부부로 출연하는 '투혼'은 9월 말 개봉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상진 감독은 "사람에게 철이 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과, 진정한 가족의 소중함이 뭔지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