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박2일'이 시청자들과 함께 떠나는 마지막 여행지는 바로 부산이었다.
'1박2일'이 6개월 후 전원 하차라는 '시한부' 결정을 내린 후 처음 가는 여행이자 한 해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시청자투어가 마침내 26일 시작됐다. 강호동 하차 논란과 나영석 PD 이적설 등 안팎의 잡음을 수습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첫 발을 시청자들과 함께 내딛게 돼 더욱 의미가 깊어진 셈.
1세부터 100세까지 100명의 시청자와 함께 떠나는 이번 시청자투어의 여행지는 부산으로 결정됐다. 장거리 여행인 만큼 영유아와 고령자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시청자 참가자 100명과 '1박2일' 멤버들은 이례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특혜'를 누렸다.
알려진 대로 이번 여행에는 여섯 멤버 외에도 성시경, 백지영, 김병만, 전현무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들 10명의 멤버들은 10년 기준으로 묶은 나이대별 시청자 10명씩을 맡아서 각각 팀을 이룬다. 대규모 인원인 만큼 제작진은 숙박과 식사, 게임, 안전문제 등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왔다.
이번 시청자투어의 지원자는 7만여명. 이 중엔 유명 스포츠스타와 연예인들도 적지 않았지만, 최종 선발 명단은 '시청자투어'라는 취지에 맞게 100% 일반인들도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녹화는 9월 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