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아나운서가 KBS에 첫 출연해 MBC를 그만두게 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김성주, 박지윤, 최은경, 임성민과 MC 이상벽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 중 유일하게 KBS 출신이 아닌 김성주는 "MBC를 퇴사한지 벌써 4년이 됐다"며 "퇴사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웃길 만한 이유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김성주가 밝힌 이유는 바로 탈모와 과도한 업무. 그는 "아버님이 탈모 증상이 있는데, 나도 탈모가 시작되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회사를 나가서 이 일을 빨리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당시 '황금어장'과 아침 라디오를 동시에 진행했는데, 거기에 숙직까지 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황금어장'이 밤 10시에 끝나면 그때부터 숙직을 하고 잠을 못 잔 생태로 아침 7시부터 2시간 동안 라디오 진행을 했다. 그리고 바로 집에 못 들어가고 낮에 해야 할 일들을 처리했다"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도 퇴사 이유로 꼽았다.
프리랜서 선언 후 1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김성주는 "처음에는 여행도 가고 쉴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는데, 그 마음이 2달을 못 넘기더라"며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