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3연승의 넥센도 격파하며 5연승을 달리며 2위 SK를 반게임차로 압박했다.
롯데는 26일 목동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서 대타 손용석의 2타점 2루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IA가 SK를 눌러 롯데는 KIA에 승차없는 3위를 유지하며 SK에는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롯데의 강타선을 무득점으로 막는 동안 4회말 강정호가 사도스키의 142㎞짜리 몸쪽 싱커를 받아쳐 좌측으로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려 앞서나갔다. 1-0의 살얼음 리드는 최강 타선이라는 롯데를 상대로는 끝까지 가지 못했다.
선두 타자가 출루하며 만든 찬스를 여러번 놓쳤던 롯데는 0-1로 뒤진 7회초 2사후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번 문규현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 도루에 상대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하며 넥센을 압박했다. 1번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나가 2사 1,3루. 롯데가 김주찬 타석 때 박종윤을 대타로 내자 넥센은 왼손 윤지웅이 나왔고 롯데는 다시 손용석을 타석에 세웠다. 그리고 손용석은 윤지웅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2-1로 앞선 7회말 1사후 문규현이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자 선발 사도스키를 내리고 '막강 불펜'을 가동했다. 강영식이 이어 나온 왼손 장기영과 고종욱을 범타로 잡아내며 7회를 마쳤고, 임경완이 8회, 김사율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2대1의 승리를 지켰다. 김사율은 13세이브로 세이브 단독 3위에 올랐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