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SK를 3대2로 물리치며 3연패를 탈출했다.
KIA는 26일 광주 SK전에서 선발 서재응의 7이닝 5안타(1홈런) 5삼진 2실점 호투와 프로데뷔 첫 3번으로 나온 김선빈의 결승타에 힘입어 SK의 추격을 1점차로 따돌리며 3대2로 이겼다. 롯데와 승차없는 4위인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62승(53패)째를 올리면서 2위 SK와의 승차를 0.5게임 차로 줄였다.
경기 초반 서재응의 눈부신 호투가 돋보였다. 서재응은 최고 143㎞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던지며 5회까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IA는 1회 1사 3루에서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2사 3루에서 차일목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2-0으로 앞서나갔다.
SK는 0-2로 끌려가던 6회 2사 1루에서 최정이 서재응의 초구를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선빈이 7회 1사 2, 3루에서 SK 두 번째 투수 김선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3-2로 리드를 잡은 KIA는 8회부터 한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기주는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세이브에 성공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