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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티엑스', 국1군 핸디캡 경주 우승은 떼논 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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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1군 국산마들이 28일 일요경마 10경주(1900m 핸디캡)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수성티엑스'의 우세를 꼽는 가운데 '칸의후예', '천하장사' , '팝스슬루', '배틀커맨더' 등이 거센 도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성티엑스'(6세, 수, 35조 하재흥 조교사)는 초반 스피드와 강한 뒷심을 보유한 1군 강자. 직전 SBS배에서 9위에 머물렀지만 출전마 가운데 전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돼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500㎏ 안팎의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이 일품. 1900m이상 경주에서 4번 출전해 2번 우승할 정도로 거리 적응면에서 가장 앞선다. 출전마 중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이 관건.

'칸의후예'(5세, 수, 23조 유재길 조교사)는 지난 1월 1군으로 승군한 뒤 치른 7개 경주에서 모두 순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1군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1900m 레이스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했으나 직전 경주에서는 '배틀커맨더'에 3마신 차로 패해 4위에 머물렀다.

전천후 스타일로 초반 스피드와 뒷심을 고루 보유하고 있으며, 경주마의 전성기인 5세에 접어들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팝스슬루'(6세, 거, 45조 김순근 조교사)는 출전마 가운데 가장 빠른 초반 스피드를 지녀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강공이 예상된다.

지난 7월 SBS배에서는 '수성티엑스'와 '스페셜볼포니'를 무너뜨리고 깜짝 3위를 차지해 짭짤한 배당을 선사했다.

하지만 선행에 실패할 경우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 '골든로즈'나 '천하장사'와의 초반 선행 경합 여부가 승부의 관건.

'천하장사'(4세, 거,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14개 경주 연속으로 4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 없을 정도로 기복 없는 성적이 장점이다.

직전 1군 승군전의 부진은 높은 부담중량을 의식한 탐색전의 성격이 강한 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초반 선두권에 가담한다면 막판 버티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의외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배틀커맨더'(5세, 수, 42조 김명국 조교사)는 직전 1군 승군전에서 '칸의후예'를 꺾고 3위에 입상하며 1군 무대에 안착한 모습을 보였다.

1900m 경주에서 우승해 거리 경험도 있는 만큼 인기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담중량의 이점을 살린다면 이변도 가능할 전망이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