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5일 청주 한화전서 9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를 끊으며 한숨을 돌렸다. 2위 SK와의 승차는 4.5게임. 아직은 여유가 느껴지는 격차지만 류중일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류 감독은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절대 안심할 수 없다. SK와 롯데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고 했다.
류 감독이 목표로 잡은 페넌트레이스 우승 승수는 77~78승. 류 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16~17승을 하면 1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77~78승이면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 61승을 기록한 삼성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잔여경기일정이 다른 팀에 비해 유리한 편이다. 류 감독은 "다음주(30~31일) 롯데와 2경기를 하고 나면 5일을 쉬는데 적절한 휴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오는 28일 왼손 차우찬이 1군에 복귀해 두산전 선발로 나서는데,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다. 류 감독이 남은 기간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여건이 여러모로 조성되는 셈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