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또다시 KIA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드디어 3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6대0으로 완승,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지난 주말 광주에서 열린 3연전도 모두 쓸어담은 롯데는 이번 3연전도 스윕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날 승리로 55승3무47패를 기록하게 된 롯데는 5할3푼9리의 승률을 기록, 61승53패로 5할3푼5리의 승률에 그친 KIA를 승차 없이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도 롯데 타선이 불을 뿜었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3루타와 손아섭의 땅볼로 손쉽게 1점을 선취한 롯데는 4회 문규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진 6회 전준우의 2타점 2루타와 김주찬의 쐐기타로 3점을 더 얻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타선은 롯데와 같은 7안타를 기록했지만 선발 장원준의 노련한 피칭에 막히며 1점도 뽑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장원준은 7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고, KIA의 깜짝선발 박성호는 1이닝 만을 소화한 채 2회말 위기에서 김희걸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안면 부상 후 28일 만에 전격 복귀한 김상현은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