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대구육상]파월빠진 남 100m, 볼트 막을 복병은

by

25일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불참을 선언하면서 김이 빠져버렸다.

올 시즌 랭킹 1위인 파월과 2위 타이슨 게이(29·미국)는 부상으로 빠진다. 3위 스티븐 멀링스(29·자메이카)와 마이크 로저스(26·미국)은 금지약물 복용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결국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독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볼트의 독주를 막을 복병들은 존재한다. 9초 85로 올 시즌 기록 5위를 달리고 있는 리차드 톰슨(26·트리니다드 토바고)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톰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볼트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9초93을 뛰며 5위에 그쳤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볼트의 동료 요한 블레이크(22·자메이카) 역시 주목해야 한다. 블레이크는 올시즌 9초95로 주춤하지만 젊은 패기가 강점이다. 블레이크는 2009년 만19세6개월20일의 나이로 9초93을 뛰었다. 사상 최연소 10초의 벽을 깬 사나이로 등극했다.

파월의 대체자로 나서는 마이크 프레이터(29·자메이카)도 강력하다. 프레이터는 올 시즌 9초88를 기록했다. 볼트와 기록이 같다. 2008년 9초97로 10초의 벽을 깬 이후 꾸준히 9초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백색탄환' 크리스토프 르메트르(21·프랑스)도 복병 가운데 한 명이다. 백인 최초로 10초 벽을 깬 르메르트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대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