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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SK-두산(8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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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감독의 사퇴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SK로서는 매우 귀중한 1승입니다. 오늘 경기 전 주장 이호준과 신영철 사장이 격분한 팬에게 사과와 함께 자제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는데요. 그 때문에 선수단은 심기일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였는데요. 김강민 최 정의 투런홈런으로 4-1로 앞서던 SK는 9회초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습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SK 구원투수 정대현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이원석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를 조동화가 잡았지만, 홈으로 악송구를 했습니다. 결국 4-4 동점 상황에서 1사 주자 3루 상황. 이 감독대행은 이승호(20번)를 투입, 급한 불을 껐습니다. 1점도 안 주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승호가 너무나 잘 던졌습니다.

그러자 SK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박정권의 우전안타와 박재상의 볼넷에 이은 박진만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상황. 이때 3루 주자 박정권의 리드가 너무 깊어 포수의 견제에 아웃이 될 뻔 했지만, 간발의 차로 세이프가 됐습니다. 위기를 넘긴 SK는 조동화의 끝내기 스퀴즈 번트로 결국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5대4 SK 승리. 내일 SK 선발은 윤희상, 두산 선발은 김승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