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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파이 명월' 여주인공 교체,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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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이 KBS2 '스파이 명월' 촬영 거부 후 15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KBS가 여주인공을 교체해 드라마 방영을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KBS 드라마국은 한예슬이 16일까지 촬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드라마 조기종영과 여주인공 교체를 놓고 향후 대책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파이 명월'이 2회 연장될 정도로 후속 드라마 '포세이돈'의 제작이 늦어진 상황에서 '스파이 명월'의 조기 종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울 만한 마땅한 작품이 없어 결국 여주인공 교체라는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예슬의 미국행이 전해진 15일 오후 몇몇 매니지먼트사 쪽에 소속 여배우의 출연의사를 묻는 제작진의 연락이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스파이 명월'은 중도에 좌초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작품이 온갖 논란을 빚어온 상황에서 한예슬의 빈 자리를 선뜻 대신할 배우가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