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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한국, 스페인 압도하며 전후반 0-0, 연장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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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집중력과 투지에 '최강' 스페인이 당황하고 있다.

한국은 11일 오전 7시(한국시각) 콜롬비아 마니살레스 팔로그란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는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강력한 압박과 투지넘치는 플레이로 스페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마쳤다.

전반부터 좋은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당황한 스페인은 후반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을 빼는 강수를 뒀다. 후반 5분과 13분 2010년 19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골로 득점왕을 오른 다니 파체코 대신 이스코를,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던 세르히오 카날레스 대신 알바로 바스케스를 투입했다. 스페인은 후반 종료직전 호드리고 대신 레시오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모두 썼다. 우리가 경계했던 공격진이 한국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모두 교체됐다.

한국도 맞불을 놨다. 후반 14분 공수를 오가며 체력이 떨어진 윤일록 대신 스피드와 돌파가 뛰어난 김경중을 투입했다. 후반 3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문상윤이 부상을 당해 정승용으로 교체했다. 이광종 감독은 교체 투입된 정승용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백성동을 주포지션인 오른쪽 측면으로 옮겼다. 발이 무뎌진 스페인을 상대로 활발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결국 0-0으로 후반전을 마감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에는 승부차기를 벌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