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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롯데-넥센(8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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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의 히어로는 당연히 넥센의 심수창입니다. 이전까지 18연패를 기록했는데요. 오늘 롯데를 맞아 7⅓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팀은 3점밖에 뽑지 못했지만 구원투수들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심수창의 2년여만의 승리를 지켜줬습니다.

심수창은 초반 김주찬에게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내 안정을 찾았습니다. 물어보니 김주찬에게 던진 투심이 홈런이 됐고, 이어 조성환에게 커브를 던진 것이 2루타가 됐는데 그 두개의 공이 오늘 제구가 잘 안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 투심과 커브는 간간히 던지고 직구와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등을 주로 던지면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고 합니다.

롯데도 분명 찬스는 많았는데요. 아쉽게 한방이 터지지 않아 패했습니다. 3회말 롯데 공격이 승부처라고 생각됩니다. 롯데에겐 2사 2,3루에 이대호 타석이라 절호의 찬스였는데요. 이대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넥센 심수창의 기를 살려줬습니다. 심수창 본인도 그때가 가장 위기였다고 말하더군요.

내일은 롯데 고원준, 넥센 나이트가 선발로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