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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헝가리 KFK그라시아컵 3위 어떤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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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8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내린 KFK 그라시아컵 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올랐다.

9월 15일 몽펠리에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모의고사 차원에서 출전한 헝가리 지역 토너먼트 대회에서 출전선수 17명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후프(28.100점) 볼(27.283점) 곤봉 (27.625점) 리본(27.425점) 등 전종목에서 27점대 이상을 기록하며 총점 110.443점을 획득했다. 기존의 개인종합 최고점수는 코르베유에손 월드컵에서 기록한 106.375점이다. 후프 종목에선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키예프월드컵과 코르베유에손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점(27.575점)을 기록하며 결선 진출을 일궜던 후프 종목에서 28.100점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다소 취약했던 볼과 리본 종목 역시 최근 프로그램 수정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27점대에 진입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1위 아제르바이잔의 알리아 가라예바(113.908점) 2위 이스라엘의 네타 리브킨(113.558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위는 108.692점을 기록한 오스트리아의 간판 캐롤라인 웨버다.

헝가리 지역 대회인 만큼 규모나 인지도면에서 월드컵 시리즈나 그랑프리 대회와 비교할 수 없지만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유럽 정상급 강호들과 당당히 맞붙은 무대에서 3위라는 성적은 고무적이다. 손연재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베를린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해 컨디션을 점검한 후, 9월3일부터 8일까지 국제체조연맹(FIG) 공식 대회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선수권 '톱10'을 향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