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래는 독설 마인드 컨트롤 중!"
'순둥이' 윤미래가 오는 1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Mnet '슈퍼스타K 3'의 심사를 앞두고 마음을 다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미래는 '슈퍼스타K' 시즌 1의 이효리, 시즌 2의 엄정화에 이어 시즌 3의 홍일점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이승철 윤종신과 함께 새로운 스타의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은 윤미래는 실력 면에서는 앞선 두 여자 심사위원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다. 특히 '힙합의 대모'로 불릴 정도로 힙합과 R&B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 이승철 윤종신과 전공이 겹치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윤미래는 지난 1997년 업타운으로 데뷔한 뒤 솔로로 전향, '잊었니' '검은 행복' '하루하루'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대표 여성 솔로 힙합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윤미래가 심사위원을 수락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올해 중국에서 열린 지역 예선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때만 해도 본선 심사위원을 맡는 것을 거절했었다. 평소 남에게 상처가 될만한 강한 말을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에 수락은 했지만 독설 심사에 대한 부담감은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독설 심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주변에서 그런 기대가 있음을 전달했다"며 "이에 대해 윤미래도 '어떤 기대인지 안다. 무조건 착하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철 윤종신씨가 참가자들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평가를 하면 윤미래는 주로 느낌이나 열정을 많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때로는 감동의 눈물로, 때로는 상상하지 못한 독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아낌없이 받았던 이효리, 엄정화의 바통을 이어받은 윤미래가 어떤 심사평을 남길지 '슈퍼스타K 3'를 보는 또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윤미래는 9월초 솔로 앨범 발표를 위해 녹음에 한창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