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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한-일전 승리 보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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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23·울산)은 한-일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까지 그저 키(1m96)가 큰 공격수에 불과했다면, 올해는 무서운 킬러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컵대회에서는 11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수비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점 높은 헤딩에 민첩성까지 더해져 골 결정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수비수로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변화다. 7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김신욱은 "다시 수비를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이제는 공격이 더 자신있다"고 웃었다.

일본전은 김신욱에게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안긴 경기로 기억된다. 지난 1월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신욱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교체투입되면서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황재원의 동점골을 도우면서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일본에게 패하고 말았다. 당시의 아픔을 설욕하겠다는 마음이 크다. 김신욱은 "일본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내가 가진 실력으로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