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힐의 신곡 '기도'에 일부 멤버의 목소리만 삽입돼 관심을 끈다.
써니힐은 장현 주비 승아 코타 미성으로 구성된 5인조 남녀 혼성그룹이다. 그런데 이들이 지난 5일 발표한 신곡 '기도'에는 주비 승아 코타의 목소리만 들린다. 남자 멤버인 장현의 목소리는 물론, 미성 역시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을 뿐 목소리는 들려주지 않았다. 5인조인 써니힐이 3인 체제로 곡을 녹음한 것. 한 그룹에서 유닛을 결성하지 않는 한 일부 멤버만 곡 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드나잇 서커스' 때도 컨셉트나 곡 구성에 따라 장현을 제외한 여자 멤버들끼리 무대를 꾸몄다. 이처럼 써니힐은 곡 분위기나 컨셉트에 맞는 멤버만 활동을 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곡 '기도'는 굉장히 슬픈 노래다. 목소리나 분위기에 주비 승아 코타가 어울린다고 판단해 세 사람만 노래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써니힐의 신곡 '기도'는 지난 6월 발매된 '미드나잇 서커스'에 프리뷰로 수록됐던 곡이다. 짧은 분량이 공개됐음에도 팬들의 기대가 높아 전곡 공개를 결정했다. 이 노래는 이효리 '돈트 크라이' 등을 만든 작곡가 KZ의 곡으로 몽환적인 사운드가 매력적인 하이브리드 발라드곡이다. 이별을 겪은 여자의 무너진 마음을 은유적으로 그려낸 가사가 돋보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