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엄정욱이 눈부신 호투로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엄정욱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탈삼진을 무려 9개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엄정욱은 2-0으로 앞선 7회부터 좌완 박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 선두 타자 이종범을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엄정욱은 2회 김주형 차일목 이현곤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예고했다.
위기 대처 능력도 뛰어났다. 3회 2사 만루 위기에서 김상훈을 땅볼로 유도했고, 5회 무사 1,2루에서도 박기남을 투수 앞 병살타로 솎아냈다.
엄정욱은 올시즌 4경기 등판에서 1패만을 기록중이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8월29일 부산 롯데전 구원승이었다. 마지막 선발승은 지난해 4월11일 목동 넥센전이었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