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에게 완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년 부산은행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C조 2차전에서 일본에 0대3(20-25, 21-25, 22-25)으로 졌다.
한국은 경기 내내 일본의 빠른 배구에 고전했다.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과 한송이(GS칼텍스) 등 장신 공격수들을 앞세웠지만 조직력에서 뒤졌다. 김연경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지만 사코다 사오리(25점)와 기무라 사오리(13점) 등 일본 쌍포에게 점수를 내주며 무너졌다.
이것으로 한국은 이번대회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도 45승76패로 열세가 계속됐다. 한국은 7일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