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이 '우리들의 일밤'의 인기 코너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릴레이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MBC 안우정 본부장에 따르면 오는 10월 한호(한국과 호주)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기획하고 있던 K-POP 콘서트를 아이돌 가수 대신 '나가수' 출신 가수들로 구성된 콘서트로 추진 중이다. 안 본부장은 "호주관광청에서 제의가 들어왔다. 중간에 비용 문제로 취소되기도 했지만, 스폰서를 다시 알아보고 있고, 재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또 출연 가수들을 묻는 질문에 "아직 상의하지 못했다. 10월이면 날짜도 남았고, 누가 탈락하고 남을 지 모르는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MBC관계자는 "'나가수'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여기저기서 제안이 밀려드는 것은 사실이다. 한호 수교 50주년 콘서트도 그 중 하나"라고 밝히며 "연말에는 좋은 취지의 기부 콘서트를 하려고 계획 중이다. 방송으로는 정규 시간에 방영하지 않고, 특집 프로그램 형식으로 기획될 것. 아직 추진 중이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나가수'의 출신 가수들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한 가수의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전혀 들은 바 없다. MBC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 같은데, 10월과 연말에는 콘서트 일정이 바쁜 시간이라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나가수'는 지난 31일 방송에서 새가수 자우림이 투입됐으나, 15.3%로 지난주 방송(17.6%)보다 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이날 5라운드 1차 경연에서 자우림이 1등, YB가 7등을 차지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