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2경기 연속 중간계투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31일 대전 SK전에서 2-5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아직까지 실전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듯 선두타자 김연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김강민에게는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무사 주자 1, 2루의 위기상황. 그러나 류현진은 노련했다.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는 박진만을 맞아 5구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임 훈 마저 특유의 완급조절로 좌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조동화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무사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시속은 145㎞. 직구 12개, 체인지업 6개, 커브 1개를 각각 던졌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정민철 투수코치와 상의해 선발로 돌릴 지, 한 차례 더 중간계투로 던지게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