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이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큐피드 팩토리'를 통해 가수로 변신한다. 걸그룹 슈가 출신으로 2005년 가수 활동을 그만둔지 6년만에 '가수'를 '연기'하게 된 것.
'큐피드 팩토리'는 한때 잘나가던 작곡가였지만 지금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유소준이 예전 여자친구였던 가수 정시윤 때문에 혼자서도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큐피드 팩토리의 기계를 구입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 박수진은 이 작품에서 발라드의 여왕이라 불리며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정시윤 역으로 출연한다. 과거 연인 관계였던 유소준을 가난한 음악가라는 이유로 차버렸지만, 여전히 가슴속에 그에 대한 사랑을 품고 살면서 내색을 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특히 박수진은 이번 드라마의 삽입곡을 직접 불러 더욱 관심을 모은다. 6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한껏 과시했다는 후문. 현장 관계자는 "박수진이 실제 가수 출신 배우이다보니 정시윤 역을 정말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그야말로 정시윤이라는 인물에 100%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수진의 상대 유소준 역에는 KBS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완벽한 스파이'에서 이상준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이희준이 출연한다.
'큐피드 팩토리'는 31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