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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진, LG행 가능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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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진(37)이 LG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불펜진 보강이 절실한 LG는 '베테랑' 우완 투수 이대진이 지난 23일 KIA에서 웨이브 공시되자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절차가 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상황.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의향서를 오는 29일까지 KBO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LG가 단독으로 희망하면 간단하다. 이대진을 데려가면 된다. 하지만 여러 구단들이 의향서를 제출할 경우엔 29일 순위를 기준으로 하위팀이 우선적으로 영입하게 된다.

현재 4위인 LG는 밑에 있는 팀들이 이대진을 원하지 않아야 영입이 가능하다. 마감일 이틀을 앞둔 26일 현재 타 구단들은 영입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LG행이 유력해 졌다. 넥센과 한화는 일찌감치 관심이 없었다.

문제는 롯데였다.

5위 롯데 역시 4강 진입을 위해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 구단 내부적으로 이대진 영입을 연구했다. 전력 보강 뿐만 아니라 LG가 데려갈 경우까지 계산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롯데 배재후 단장은 "최향남을 웨이버공시로 풀었는데 또다시 노장 투수를 영입하는 건 부담스럽다. 우리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가 이대진을 잡을 수 있게 됐다.

LG는 경험있는 오른손 불펜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대진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