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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D-365 단독인터뷰]코 위원장 "런던의 변화, 전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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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고의 축제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하나의 삶(Live As One)'을 주제로 내건 제 30회 런던올림픽은 2012년 7월27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각)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11일동안 1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스포츠조선은 국내 언론 사상 유일하게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크레이그 리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만났다.

런던 외신기자회견에서 만난 코 위원장은 '스포츠의 힘을 통한 변화'를 강조했다. 1980년과 1984년 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1500m 금메달리스트 출신이기도 한 코 위원장은 "스포츠의 힘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런던 동쪽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올림픽 개최를 위해 93억 파운드(약 16조원)를 투자했다. 덕택에 쓰레기 매립장으로 기름과 타르, 중금속 범벅이었던 런던 북동부 리 밸리(Lea Valley)지역은 런던올림픽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시설 공정률은 88%로 마무리단계다. 경기장 뿐만이 아니라 '올림픽 브리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계자들과 관광객들이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정책을 연구, 시험해 나가고 있다.

변화는 비단 영국 국내만 향한 것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전파할 계획이다. 바로 소수를 배려하는 올림픽을 통해서다. 코 위원장은 "100여개국 이상의 나라가 10명 안팎의 선수단을 꾸릴 것"이라며 "이들이 대규모 선수단과 같은 대우와 지원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돈이 없어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다. 돈 때문에 인류 최대의 축제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리디 위원은 '따뜻한 올림픽'을 강조했다. 배드민턴 영국국가대표 출신이자 영국 올림픽위원회 회장도 역임했던 리디 위원은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모든 세계인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아 정말 따뜻하고 친절하면서 집에 있는 듯한 대회였다'는 생각을 들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리디 위원은 "선수촌 및 각국 훈련장은 최대한 그 나라의 분위기를 살릴 생각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리디 위원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 대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6월 남아공 더반 IOC 총회에 참석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던 리디 위원은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은 나의 친한 친구"라며 "평창 올림픽 유치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민적인 열성과 대한체육회, 평창유치위원회의 노하우 및 각국 올림픽위원회와의 유대감이 유치 성공의 밑거름이었다"고 평가했다. 런던과 평창의 성공적인 올림픽 유치를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리디 위원은 "앞으로 런던의 노하우를 평창에 전해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다"며 "런던은 평창의 성공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마음을 열고 함께 발맞추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런던=이 산 통신원dltk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