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2·단국대)가 2011년 상하이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5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자유형 200m 준결선 1조에서 1분46초23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오는 26일 오후 7시 대망의 결선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날 흰색 운동복을 입고 나온 박태환은 트레이드마크가 된 노란핵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Dre)' 헤드폰을 끼고 수영장에 들어섰다.
박태환은 강력한 경쟁자 세바스티안 버쉬렌(네덜란드), 아넬 야닉(프랑스)과 함께 5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 총성과 함께 물속으로 뛰어든 박태환의 출발은 역시 군더더기가 없었다. 0.65초로 8명 중 가장 빠른 출발 반응속도를 보였다. 이번 대회 박태환은 두 차례 0.64초(자유형 200m·400m 예선)와 0.67초(자유형 400m 결선)의 스타트 반응속도를 기록했다.
50m를 7위(26초32)로 돈 박태환은 100m에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50m에서 스퍼트를 시작한 박태환은 야닉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추월하진 않았다. 결국 조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