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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친정팀에게도 비수, 4G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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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이근호(26·감바 오사카)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근호는 23일 오사카 엑스포 기념 경기장에서 가진 주빌로 이와타와의 J-리그 경기에서 후반 10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소속팀 감바 오사카는 접전 끝에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이와타는 이근호가 지난 2009~2010년 활약했던 친정팀이다. 그러나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던 아드리아누의 카타르리그 이적 뒤 감바 오사카의 공격 선봉에 선 이근호에게는 그저 상대팀이었을 뿐이다. 예외가 없었다.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이근호는 최근 4경기 연속골의 높은 집중력과 골 결정력을 뽐냈다. 10일 오미야전(3대2 승)을 시작으로 13일 빗셀 고베전(3대2승), 16일 반포레 고후(3대4패)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4경기째 골망을 갈랐다.

이근호는 9골로 팀내 득점 1위를 달리던 아드리아누가 카타르리그로 이적하면서 감바 오사카 공격의 중심에 섰다. 지난 3월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J-리그 일정이 연기되면서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으나,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근호는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부담감이 크지만 기회가 왔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며 선전을 다짐했었다.

이근호의 활약과 더불어 23일 J-리그는 한국 선수들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미야에서 활약 중인 이천수는 베갈타 센다이전에서 후반 6분 헤딩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15경기만에 터진 이천수의 골로 오미야는 6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었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 중인 김보경은 시미즈 S-펄스전에서 후반 8분과 33분 각각 선제골과 쐐기골을 넣으면서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