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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프리시즌 두경기 연속 교체출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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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발랑시엔의 남태희가 프리시즌 두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남태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라 간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남태희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는 등 짧은 시간동안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였다. 발랑시엔은 후반 연속으로 골을 허용하며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남태희는 지난 시즌 발랑시엔의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으며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올여름 프리시즌동안에는 두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머물렀다. 남태희는 지난 16일 발랑시엔의 프리시즌 첫번째 경기인 프랑스 릴과의 경기(0대2 패)에서도 후반 45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왜일까.

발랑시엔의 변화에 해답이 있다. 발랑시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니엘 산체스 감독을 선임했다. 산체스 감독은 앞선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번갈아 사용하며 발랑시엔에 최적화 된 시스템을 찾기 위해 여념이 없다. 검증된 남태희보다는 새얼굴 찾기에 분주하다. 산체스 감독은 남태희를 두차례 모두 측면공격수로 기용하며 다가오는 시즌 포지션에 대한 힌트를 줬다.

산체스 감독은 프랑스 2부리그 FC투르를 이끌며 한국인 송진형을 지도한 바 있다.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송진형을 위해 홈경기에만 출전시킬 정도로 배려를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남태희는 세르비아, 가나전 A매치 차출로 추가로 휴가를 받는 특혜도 받았다. '지한파' 산체스 감독은 남태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지성(맨유), 손흥민(함부르크)이 프리시즌동안 골폭풍을 이어가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남태희도 조용히 다음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