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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해외팬덤, "KBS, 국제적 한류 이미지 손상"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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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해외 팬덤이 행동을 개시했다.

스페인 핀란드 터키 페루 멕시코 미국 대만 등 16개 해외팬 커뮤니티 연합은 20일 공동으로 '제주 한국방송공사(이하 KBS 제주)의 대중 기만 행위에 대한 한류 국제 소비자들의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JYJ 출연 취소 사태로 인해 해외팬들은 공연 무산에 대한 아쉬움, 항공권과 호텔 숙박요금 등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여기에 그동안 JYJ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제주와 한국에 대해 갖게된 긍정적 이미지가 손상됐고, 한류와 한국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다"고 성명서 발표 경위를 밝혔다.

이어 "KBS 제주가 JYJ의 공연을 부당하게 취소하면서 대중의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이런 일은 벌써 올해에만 두번째 일어나고 있다. 국제적으로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KBS의 기만과 강요,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은 해외 한류 소비자들을 희생시켰으며 경제적 손실까지 입혔다. 또 제주도와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 손상까지 초래했다. 이런 식으로는 한류가 국제 언론의 비판거리로 전락할 뿐 아니라 문화 발전 영역에서 답습하지 말아야 할 본보기가 될 위험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JYJ 국제 팬 연합은 "이번 사건은 JYJ에게 벌어진 일 이상으로 심각하다. 우리는 한국 정부, 특히 문화관광체육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게 차세대 문화컨텐츠 산업은 민주적이고 청렴한 아젠다를 수립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JYJ는 지난 4월부터 제주도 홍보대사로 발탁돼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도 선정을 위한 투표 등을 독려하는데 힘써왔다. 이들은 당초 20일 열린 '세계 자연 경관 7대 유산 기원 KBS 제주음악회'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공연을 4일 앞둔 16일 갑작스럽게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에 제주도청 측과 KBS 제주 측은 "출연진 섭외는 우리가 하지 않았다", "소녀시대와 에프엑스가 출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는 등의 답변만을 제시해 논란이 야기됐다. 또 세계 7대 자연 경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뉴세븐원더스에서도 메인에 JYJ 출연 취소 통보 기사를 게재하고 KBS 월드 트위터에 멘션을 보내는 등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