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무료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21일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열린 '사랑해 빨간밥차 비유티플 데이' 봉사활동에는 이종호 BC카드 사장을 비롯해 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세돌 9단, BC카드 후원 골퍼인 김하늘 선수, BC카드 임직원 및 인천 지역사회 봉사자 6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부평역 광장에 모인 무의탁 노인과 결식 노숙인 등 1000여명에게 삼계탕과 과일, 음료를 제공했다.
식사 준비부터 배식, 마무리 정리까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세돌 9단은 "비씨카드 사장님이 직접 봉사활동 참여를 권유하셔서 흔쾌히 수락했다"면서 "평소에 봉사활동에 직접 참가한 적이 없었는데 나와서 직접 해 보니 보람도 있고 기분이 좋다"고 무료 배식 소감을 밝혔다.
빨간밥차는 소외계층의 결식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동식 급식 차량이다. 1시간 내에 600인분의 식사조리가 가능한 취사설비와 냉난방장비를 갖춘 개조차량인 빨간밥차의 대당 가격은 1억5000만원으로 이번 삼계탕 나눔 행사에는 빨간밥차 13대가 투입됐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을 후원하고 있는 BC카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13대의 빨간밥차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무상 기증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