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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발로텔리 "맨유, 맨시티 두려워하는 것 당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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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시티를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해."

퍼거슨 맨유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를 진지한 우승 라이벌 후보로 꼽았다. 퍼거슨 감독이 맨시티를 '돈 많이 쓰는 시끄러운 이웃'으로 평가했던 과거를 비쳐보면 대단한 인식의 변화다.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1·맨시티)는 맨시티가 다음시즌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라며 맨유 도발에 나섰다.

발로텔리는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을 통해 "우리는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잉글랜드 최고의 팀 중 하나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지난시즌 라이벌 맨유를 준결승에서 물리치며 영국축구협회(FA)컵을 들어올렸고, 첼시에 골득실차로 밀린 3위를 차지했다.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대성과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발로텔리는 이에 만족하지 않은 표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는 빅클럽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중소클럽들을 상대로는 그러지 못했다"고 분석한 뒤 "우리가 모든 게임에서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로텔리는 지난시즌 2400만파운드(약 445억원)의 이적료에 인터밀란을 떠나 많은 기대를 받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출전한 경기에서 천재성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10골에 그쳤다. 오히려 싸움, AC밀란 이적설, 불법 주차 등으로 악동 이미지만 더했을 뿐이다. 발로텔리는 이에 대해 "나는 다음시즌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만시니 감독이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는지는 상관없다. 나는 내 자신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내가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