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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스 첼시 감독 "선수들 똑바로 행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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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첼시 감독이 팀기강을 바로 잡기위해 칼을 꺼내들었다.

첼시의 특급 스타들은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하다. 첼시를 성공으로 이끈 조제 무리뉴, 거스 히딩크 감독은 스타급 선수들을 통제하는데 성공했지만, 아브람 그랜트, 펠리페 스콜라리 등은 스타선수들을 컨트롤하지 못하며 불명예 퇴진했다. 이를 두고 영국 언론은 34세의 보아스 감독이 얼마만큼 스타선수들을 통제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단 주장 존 테리는 보아스 감독의 단호함에 놀란 눈치다. 테리는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을 통해 "그는 선수들의 지각 등 나쁜 행동에 대해서 바로 지적해줬다. 그는 모든 이들이 훈련시간에 정확히 오고, 팀으로서 함께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스 감독은 우리가 사회적 롤 모델이 되길 원한다"고 했다.

보아스 감독은 최근 첼시 선수단에 9시까지 트레이닝에 도착할 것, 밥은 동료와 함께 먹을 것, 항상 영어로만 대화할 것, 휴대폰 사용 중지 등을 내용으로 한 십계명을 발표한 바 있다.

보아스 감독 부임 이후 테리와의 관계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품었지만, 현재까지는 괜찮은 듯 하다. 보아스 감독은 테리가 지금처럼 플레이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주장직을 유지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테리 역시 자신의 꿈은 첼시 감독이 되는 것이라며 보아스 감독처럼 어리고 능력있는 감독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