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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 "나데시코 재팬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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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시코 재팬이 부럽다."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 여자 대표팀의 성과에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선수단 출발 당시 10명에 지나지 않았던 취재진이 귀국 당시에는 260명으로 늘어났고, 방송과 신문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여자 대표팀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서 "나도 (여자 대표팀처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 '일본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나카타 히데토시(34)의 시각은 좀 달랐다. 여자 대표팀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냈다. 나카타는 19일 한 PC제조업체 홍보대사 선정 기자회견에서 "나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나데시코 재팬이 어떤 마음으로 돌아왔는지는 모르지만, 부럽다"고 밝혔다. 나카타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등 세 차례 세계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한일월드컵 16강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으로 고개를 숙였었다.

나카타는 골든부트(득점왕)와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해 3관왕에 오른 사와 호마레(33·고베 아이낙)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표선수로 18년을 뛰었던 선수다. 긴 시간동안 뛰었다. (이번 우승이) 그간의 고생에 보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