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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C, '나는 트로트 가수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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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제왕은 누구?'

트로트 1인자를 가리는 무대가 열린다. MBC는 오는 9월 추석 특집 프로그램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방송한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와 같은 형식의 프로그램.

'나가수'와 마찬가지로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도 일곱 명의 가수가 경연을 펼치며 500명의 청중평가단이 투표를 한다. 가장 먼저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합류한 가수는 장윤정. 트로트계의 젊은 피 장윤정은 '나는 트로트 가수다'의 MC로도 낙점됐다. '나가수'의 이소라-윤도현과 같이 경연을 펼치는 동시에 진행자로도 활약하게 된다. SBS '도전 1000곡'의 MC로 활약 중인 장윤정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MC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장윤정 외에도 남진 심수봉 태진아 송대관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섭외 물망에 올랐다. '영원한 오빠' 남진은 '님과 함께' '둥지' '빈잔' 등의 히트곡을 부른 가요계의 '거성'으로 올해로 가수 데뷔 46년차를 맞았다. 지난 1978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심수봉 역시 '백만송이 장미'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의 히트곡을 부른 가요계의 대모. 태진아-송대관은 말이 필요 없는 트로트계의 명콤비다.

특히 남진과 심수봉은 '나가수'에 출연해 후배 가수들의 멘토로도 활약한 바 있어 출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진은 '나가수'에서 '님과 함께'를 부르게 된 김범수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또 '빈잔'을 불렀던 임재범에 대해선 "자기 색깔을 가지고 노래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수봉은 지난 17일 방송된 '나가수'에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부르게 된 옥주현에게 "내가 부르는 노래가 누군가를 즐겁게 하고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 혹시 누가 나를 공격하더라도 모두를 감싸 안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따뜻한 조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통해 어떤 무대를 펼쳐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추석 다음날인 오는 9월 13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