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이범호의 역전 결승타와 한기주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하룻만에 1위를 탈환했다.
KIA는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5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의 9회말 2사후 역전 끝내기 패배를 되갚았다. 더불어 이날 대구에서 SK에 패한 삼성을 제치고 하룻만에 리그 단독 1위에 복귀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이끌었다. 한화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더블 스틸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가르시아가 KIA 선발 김희걸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5회초 KIA의 반격이 이어졌다. KIA는 안치홍-이종범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8번 차일목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3번타자 이범호의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주자일소 적시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6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의 좌중월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5-2으로 달아났다.
경기 후반에는 마무리 한기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기주는 7회 1사 2, 3루에 등판했다. 첫 상대인 전현태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하는 사이 3루주자 강동우가 홈을 밟았으나 한기주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한기주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고동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잘 넘겼다. 이어 8, 9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⅔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호 세이브를 올렸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