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이 현 불펜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전반기 막판 선발투수들의 불펜 기용 여부에 대해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우리 투수진은 안정적으로 잘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KIA, LG, 한화 등 선발 에이스를 중간으로 돌려 전반기 레이스를 마무리하는 다른 팀들과 달리 두산은 7월 이후에도 기존 마운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하던대로 한다'는 김 대행 특유의 자신감이다.
김 대행이 선발투수를 불펜에 대기시키지 않는 이유는 현 불펜투수들이 제몫을 해주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대행 체제가 들어선 지난달 14일부터 전날(19일)까지 두산은 팀방어율 3.95로 LG(3.93) 다음으로 좋은 기록을 냈다. 특히 불펜 방어율은 3.28로 선발보다 낮았다.
김 대행은 "경기당 3실점 정도에서 막아주고 있으니,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보인다. 선발중에서는 이용찬 정도를 가동할 수 있지만 무리시킬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